[사뿐 사뿐 ‘들’어오세요]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배우는 중입니다.”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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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님


안녕하세요. 조민영입니다. ‘모찌’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나왔습니다.


대학생 때 약 1년 동안 서울시립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에서 활동하며 거리로 나온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가정과 사회로부터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가 모르고 지나왔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은 저에게 많은 질문을 남겼고, 더 알고 싶고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나무에서 활동하던 동안 인권교육센터 ‘들’ 활동가분들의 교육을 몇 차례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시간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제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관점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나무에서 함께 활동하던 유리님의 제안으로 감사하게도 ‘들’에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교육을 전공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 위클래스에서 학생들을 만나는 상담교사가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안전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만났던 아이들 중에는 학교로부터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학교와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인권과 폭력, 고통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아이들의 삶을 존중하며 곁에 서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들’에서 다양한 분들과 함께 배우고 이야기 나누며 시야를 넓히고 싶습니다.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저도 조금씩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글쓴이: 조민영_모찌(활동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