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일수록 더, 존엄하게 ] 카드뉴스 ④ 사람과 관계의 힘 : 조력의 그물망을 두텁게 엮자

2026-07-07


공동체의 재난 대응력과 회복력을 높이는데 무엇이 필요할까요?

재난의 구호와 회복 과정에 재난피해자들이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중요합니다. 특히 일상을 함께 해왔던 ‘아는 얼굴’들의 도움과 연결은 재난피해자들에게 큰 의지가 됩니다.

재난피해자의 삶과 회복의 시간을 이야기하는 네 번째 카드뉴스 〈사람과 관계의 힘 : 조력의 그물망을 두텁게 엮자〉를 만나보세요.

04. 사람과 관계의 힘 : 조력의 그물망을 두텁게 엮자


좋은 매뉴얼과 물품보다 결국은 사람  "말 하면서 트라우마도 희석되고 회복이 되니까요. 그래서 대답 없는 물건은 싫다, 사람이 더 반갑다고 하신 분이 많았어요." - 정미정/현관앞비상배낭_울산 산불 구호활동 중

사람을 연결하는 구호 / 각지에서 보내온 후원물품이 쌓여도 사람이 오지 않는 재난현장에서 피해자들의 고립감은 깊어집니다. 피해자들이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나에게 닥친 재난을 이해하고 그 경험을 재구조화 하는 일'은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삶이 뿌리채 흔들린 피해자들의 고통은 꾸준히 사람의 자리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의지가 되는 아는 얼굴. "대피소에 얼굴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좀 더 안전하게 느낀다고 해요. 그래서 지역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서둘러 대피소에 부스를 차리고 커피를 나누신대요. 살던 공간도 아닌데 낮선 사람ㄷ르과 익숙하지 않은 행정 언어로 소통했을 때 피해자들이 더 고립되고 위축될 수 있으니까요. - 이현숙/두두랩/경북 의성 산불 구호활동 중.  '아는 얼굴'들의 실천은 폐허속에서 사회에 대한 신뢰를 재건하는 첫 삽이 됩니다.

빈틈을 메우는 공동체. 재난이 났을 때 가장 필요한 건 아는 사람들의 '비상연락망'이라고, 피해자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대피소 환경에 노출된 어린이를 발견하여 쉼터를 만들고. 2023년 강릉 경포 산불. 고립된 이들에게 마스크와 비상식량, 장애인을 위한 긴급 활동지원을 제공하고. 2020년 코로나19. 진흙뻘에 파묻힌 채 홀로 남겨진 1인 노인 가구를 발견해 지원하고. 2020년 구례 수해. 분향소와 16곳이나 되던 장례식장을 오가는 유가족과 생존학생을 택시로 무료로 실어 나르던 이들처럼. 일상을 함께 해 온 시민들이 재난 현장에서 행정이 닿지 못하는 빈큼을 메우는 힘이 됩니다.

재난대응력을 높이는 관계망의 힘. "대구시가 코로나19 범시민대책위원회라는 기구를 구성했어요. 장애, 노인, 여성, 어린이 등 각 분야의 민간 위원들이 다 참여했어요. 하녜도 있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온라인 회의를 하니 공백이 캐치되고 조치도 빨랐어요. 민간 커뮤니티나 풀뿌리 조직이 많아야 민관협력기구도 잘 작동하고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조민제/대구 장애인지역공동체/코로나19대응 활동 중. 민간협력체계를 포함하여 일상적으로 다양한 관계망이 구축되어 있을때 재난 대응력이 높아집니다. '공적 연결망'을 만드는 것도 행정의 책임입니다.

이 시리즈는 <재난일수록, 더 존엄하게 - 구호현장으로 떠나는 당신을 위한 핸드북>을 바탕으로 만든 카드뉴스 입니다. 이 카드뉴스는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제작하였습니다.

– 핸드북 전체 보기 : https://hrecenter-dl.org/publication/?idx=171459830&b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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