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팀_ ‘재난인권교육 컨텐츠 개발’

김금희의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통해 재난 참사 흉터를 들여다보기
99년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 생존자 경애의 마음과 주변인들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재난 참사가 남긴 흉터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불량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청소년보호법을 무시한 노골적 운영과 타락한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보호 부재(인현동 화재사건 사망한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은 종업원이었다는 이유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분류)는 당시 화재 참사 청소년들이 살아 돌아올 수 없었던 거대한 장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보는 사회의 시선은 호프집을 출입한 청소년에 대한 비난과 자식을 챙기지 못했다는 그들의 부모에 대한 질책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난을 국가적,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보다는 개인적인 문제로 더 크게 인식하는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재난을 설명하고 시민들이 재난에 대한 안전할 권리를 인식하고 요구해야 되는지, 또 재난 피해자 및 주변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보호와 애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교육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유리님이 [복자에게]를 통해 교육적 활용과 질문에 대해 함께 나누고 11월까지는 각자 발제한 것들 메시지 중심으로 2~3문장으로 PPT자료 1~3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동해보면서 교육주제와 교육대상자에 대해서 논의해보기로 하였습니다.
- 작성: 정은 (활동회원)
☆현장발굴팀_ ‘재난과 인권’
“이제는 엉덩이의 시간!”
현장발굴팀은 올 한해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재난과 인권’에 관한 ‘가이드북’과 ‘공동체사례집’을 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전국을 돌며 재난을 직접 경험하거나 조력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권역별 집담회를 마치고, 여름도 막바지를 향해가는 때 집담회에 참여했던 곳 중 재난 공동체 사례집에 실을 4곳의 재난 공동체와 포커스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한꺼번에 이야기를 나눴던 권역별 집담회와는 또 다르게 개별 재난 공동체가 보낸 시간과 내용을 깊게 들으니 재난을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새삼 더 고민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동체에 관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쌓여가는 녹취록과 거듭된 기획회의가 점점 마무리 되어가니 이제 더는 피해갈 수 없는 집필의 시간! 집담회와 인터뷰 참여자들이 재난을 겪으며 경험하고, 고민하고, 애쓴 순간의 증언들이 많은 시민들과 만나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기록하고, 기억하고, 행동하자!
- 작성: 진영 (활동회원)
☆특별사업팀_ 움직이는돌봄인권 ‘움돌팀’

8월에 ‘여름방학(ㅎㅎ)’을 잠시 가졌던 움돌팀이 9월에 다시 반갑게 모였습니다. 주제는 ‘돌봄과 남성성’이었습니다. 핀란드에서 병역거부, 평화, 돌봄 등을 키워드로 한창 공부 중인 날맹 그리고 두 자녀의 주양육자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루키가 발제를 맡아주었습니다. 두 분 발제 모두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루키는 발제를 통해 돌봄을 ‘내 욕구를 멈추고 타인의 필요를 우선하는 경험’, ‘자기 중심성을 내려놓는 훈련’, ‘내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 ‘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 등으로 설명했고, 돌봄이 ‘여성의 역할’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으로 개념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돌봄은 남성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남성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실천이라는 말도 덧붙였고요.
날맹은 남성성과 돌봄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의를 여러 연구를 요약, 소개하는 방식으로 촘촘히 전해주었습니다. 기존 연구들이 남성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성평등과 부합하는 남성의 돌봄 실천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젠더화된 돌봄을 의제화하면서도 남성성과 돌봄 논의가 젠더 이분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함정을 피해야 하는지 등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날맹의 발제에서 영감을 얻어 ‘돌보는 남성성은 어떻게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남성은 돌봄행위를 수행하지 않아서 상실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는가’ 등 더 살펴야 할 토론 주제를 길어낸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10월 1일엔 움돌팀 운영진을 맡고 있는 개굴, 한낱, 호연이 상반기 논의를 정리하며 추가적으로 공부하거나 토론할 거리를 잡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꼽은 읽기자료를 10월엔 각자 공부하고, 움돌팀은 11월에 다시 모입니다.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 작성: 한낱 (상임활동가)
☆소모임_ ‘반반한모임’
8월 만남은 각자 마실 것을 준비하여 온라인으로 만나는 ‘줌O’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화면 너머로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상반기 활동을 돌아보고 하반기 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1. 상반기 돌아보기
3월 ‘폭력 경험의 서사에는 000이 있다’ 워크숍을 시작으로, 4월에는 논문 「성소수자 청소년 A는 왜 자살했는가?: 질적 심리부검을 통한 학급 내 집단괴롭힘과 A의 행동 결정 과정 분석」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월에는 심리부검 논문을 바탕으로 한 영화 〈다음 소희〉를 분석하였고, 7월에는 반폭력 교육으로 드라마 〈소년의 시간〉을 함께 보며 폭력의 서사와 인간의 마음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상반기 모임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면,
“주제와 자료들이 참신했다. 폭력의 서사에 대해 어디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접근방식이었다.”, “혼자 봤을 때 남는 어려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이라 좋았다.”, “폭력을 향한 관점에 대해 다른 시각을 열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 “앎과 실천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등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현장의 경험을 서사적으로 해석하는 중요성을 새롭게 느꼈다는 의견과, 덜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실천하고 싶다는 이야기에 모두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성실한 준비와 꾸준한 참여가 모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 하반기 방향과 함께 보고 싶은 자료들
하반기에도 ‘폭력의 서사에 접근하기’라는 큰 주제 아래,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폭력의 서사와 피해자성에 대해 좀 더 깊이 나누기로 했습니다. 먼저 「중고등학생의 페미니즘 백래시 실태와 대응 방안 모색」(경기도교육연구원, 2022)은 학교 내 혐오와 조롱의 문제를 다룬 연구로 의미있는 자료로 추천되었습니다. 단행본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2025)는 피해자성과 권력 구조를 다룬 책으로, 인권 활동가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영상 자료로는 영화 〈서브스턴스〉, 드라마 〈조용한 희망〉, 〈미지의 서울〉, 〈우리가 숨겨온 비밀〉, 영화 〈해피엔드〉 등이 제안되며, 폭력의 구조와 인간 내면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선이 더해졌습니다.
논의 결과, 10월과 11월 모임에서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를 함께 읽고, 12월에는 AI 감시 제도를 배경으로,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선택과 저항을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해피엔드〉로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3. 다음 모임 《폭주하는 남성성》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의 내용이 예상보다 토론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모아져 도서를 변경하기로 하였습니다. 10월 13일(월) 저녁 7시, 《폭주하는 남성성》 3장까지 읽고 폭력의 구조와 젠더 권력의 형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 작성: 구름 (활동회원)
☆활동지원팀

〇 8/31~9/2 상임활동가, 여행을 다녀왔어요.
신입활동가와 함께 ‘왁자지껄’하는 여행을 꿈꾸며 일찌감치 공익활동가 지원(동행)을 받아 준비해 온 여행 or 엠티 or 워크숍!!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의 맛이 느껴지는 음식, 무더위를 잊게 하는 멋진 풍경, 다시 찾고 싶은 안락한 숙소, 충격과 안타까움-운전자의 산재(무사합니다), 계획과 다른 인원 축소… 그럼요,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미뤄둔 일들을 떠올리며 ‘괜찮아, 여행을 안 갔어도 마찬가지야’라며 마음을 다독였지만요.^^
〇 9/3~4 올해도 어김없이, 인권교육활동가 역량강화 워크숍!
벌써 5년째인 <인권교육활동가네트워크 역량강화 숙박 워크숍>에 들 상임활동가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돌봄과 인권>,<AI 기술과 성평등>을 주제로 온라인 교육이 진행되었고, 이번 대면/숙박 워크숍에서는 돌봄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토크쇼와 강의, 돌봄과 인권에 관한 쟁점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전국의 인권교육활동가들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〇 9/10 2025 ‘들’ 신입회원 환영마당, 그리고 함께 배우는 ‘공방공방’
활동회원이신 가을님의 <학교의 성소수자는 교사, 또래와 어떻게 관계 맺는가?> 논문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문은 학교내 성소수자들이 교사, 또래와의 관계 맺는 방식을 ‘패싱(정체성 숨김·숨겨짐)’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하며, 학교교육의 문제를 살피고 있는데요. 학교나 기관 등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나고 있는 활동회원 분들이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공방공방에 앞서 올해 새롭게 들을 찾아 주신 활동회원 ‘가을, 도치, 영림’을 환영하고, 기존 회원들이 ‘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〇 이 가을 어울리는, ‘글쓰기와 연구’
인터뷰, 글쓰기, 연구 작업이 줄~줄~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구를 바탕으로 ‘재난인권’관련한 교육안내서, 온라인 영상 시나리오, 현장 가이드북, 사례집 연구와 원고 작업이 이어지고 있고요, 또 올해는 ‘돌봄과 인권’을 주제로 돌봄 현장 연구, 교육과정 개발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연구의 ‘향연’ 속에 ‘어질어질, 비틀비틀’ 그렇지만 지나간 여름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 힘을 내봅니다! 활동회원, 후원인 여러분도 함께 힘을!
- 작성: 은채 (상임활동가)
☆연대활동_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
활기는 8~9월 동안 열심히 청활마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 청활마의 핵심 열쇳말은 ‘극우화’인데요. 청소년이 극우화되었다, 청소년들에게 정치 교육이 필요하다와 같은 말들이 이곳 저곳에서 나오는 요즘입니다. 제12회 청소년활동가마당에서는 한국 사회의 극우화/ 보수화 흐름 속에서 청소년을 단순히 ‘희생양’이나 ‘문제아’로만 규정하는 이분법적 시각에 대해 청소년인권활동가의 입장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극우화 물결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특히 이번에는 민망하지만 후원 요청을 간곡히 드리고 있어요. 활기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애써서 청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참여하는 청소년 분들을 위한 교통비를 모금 중에 있습니다!!! 십시일반 보태주시면 큰 힘 될 것 같아요
——
제12회 청소년활동가마당 : 극우화가 뭐 어쨌다고?
– 극우화의 경계 사이, 청소년은 어디에

📌 일시 : 10월 25일 (토) 오후 2시 ~ 8시 30분
📌 장소 : 카페봄봄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20가길 6 2층)
📌 참가 대상
: 청소년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 모임 등의 회원 및 활동가
: 청소년인권에 관심 있는 누구나!
📌 참가신청 링크
: https://forms.gle/kx7J3miotSSw6gCK8
⚡프로그램 안내⚡
오후 2시 ~ 3시 : 몸 풀기 마음 열기
오후 3시 ~ 5시 30분 : [메인 프로그램] 희생양과 문제아 사이, 청소년 극우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오후 5시 30분 ~ 7시 : 저녁 식사
오후 7시 ~ 8시 30분 : [교류의 시간] 소모임
[후원 요청] 100만원의 후원금이 모이면 15명의 청소년들이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활기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단체들의 분담금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활동가마당을 위해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러 지역의 청소년 활동가들이 교통비 등의 걱정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 부탁드립니다!
–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802-084005 (청소년활동기상청활기)
많은 분들의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문의 : hwalgy@daum.net / 빈둥 활동가 (공1공-30구사-36일팔)
- 작성: 연잎 (상임활동가)
☆연대활동 _ 청시행(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〇 학생 스파트기기 사용‧소지 금지법 결국 통과
학교장과 교사에게 수업 중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은 물론, 아예 소지까지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악안에 대한 저지 운동이 이어졌지만, 결국 8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학생을 통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기본권을 제한하는 과잉 입법임에 분명합니다.
〇 ‘학교가 어떻게 이래?!’ _ 청시행 활동 체계 변경
청시행은 활동 방향에 대한 내부 워크숍과 회의를 거쳐 ‘학교 괴롭힘 : 학교가 어떻게 이래’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년 상반기 지방선거 기간까지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학교에 의한 괴롭힘으로 고통받는 청소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발굴하고 이슈화하는 한편, 관련 단체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기로 한 건데요. 이를 위해 간담회팀과 홍보팀으로 활동 체계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 작성: 개굴 (상임활동가)
☆연대활동 _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1) ‘공공임대주택 지원요건’의 변화
지난 4월 24일에 ‘가정 밖 청소년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 완화를 환영하며_시설 거주 조건 완화를 넘어 연령 차별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논평을 냈던 것을 기억하시지요? 6월 20일(금)에는 질서유지 의무조항 신설해 임차인 재계약 해지 규정하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답니다.
청소년을 배제하는 조항들을 개정되도록 여러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쁜 소식은 <쉼터 2년 거주해야만 신청>할 수 있었던 조건이 삭제되었고 <온라인 신청>도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는 ‘연령제한’도 없어지는 그날까지~ 청소년주거권 운동을 계속 이어가보아요.

2) ‘집은 없지만 냅다 하는 집들이’에 초대합니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이 창립한지 3년이 되었어요. 아름다운재단의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무사히 활동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의 활동이 걱정입니다. 11월 4일에 오셔서 지난 3년간의 ‘온’의 활동도 보고, 온의 ‘자립’도 응원해 주세요.

<온의 ‘자립’을 응원 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
🎯 하나. 행사에 참여하기!
– 17:30~20:00 전시_온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18:00 낭독극_내 숨이 내 발등에 닿을 때
– 19:00 청소년 토크쇼_저기요! 우리, 집 얘기 좀 합시다
🎯 둘. 후원에 참여하기!
- 작성: 지나 (상임활동가)
☆교육개발팀_ ‘재난인권교육 컨텐츠 개발’
김금희의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통해 재난 참사 흉터를 들여다보기
99년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 생존자 경애의 마음과 주변인들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재난 참사가 남긴 흉터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불량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청소년보호법을 무시한 노골적 운영과 타락한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보호 부재(인현동 화재사건 사망한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은 종업원이었다는 이유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분류)는 당시 화재 참사 청소년들이 살아 돌아올 수 없었던 거대한 장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보는 사회의 시선은 호프집을 출입한 청소년에 대한 비난과 자식을 챙기지 못했다는 그들의 부모에 대한 질책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난을 국가적,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보다는 개인적인 문제로 더 크게 인식하는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재난을 설명하고 시민들이 재난에 대한 안전할 권리를 인식하고 요구해야 되는지, 또 재난 피해자 및 주변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보호와 애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교육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유리님이 [복자에게]를 통해 교육적 활용과 질문에 대해 함께 나누고 11월까지는 각자 발제한 것들 메시지 중심으로 2~3문장으로 PPT자료 1~3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동해보면서 교육주제와 교육대상자에 대해서 논의해보기로 하였습니다.
- 작성: 정은 (활동회원)
☆현장발굴팀_ ‘재난과 인권’
“이제는 엉덩이의 시간!”
현장발굴팀은 올 한해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재난과 인권’에 관한 ‘가이드북’과 ‘공동체사례집’을 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전국을 돌며 재난을 직접 경험하거나 조력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권역별 집담회를 마치고, 여름도 막바지를 향해가는 때 집담회에 참여했던 곳 중 재난 공동체 사례집에 실을 4곳의 재난 공동체와 포커스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한꺼번에 이야기를 나눴던 권역별 집담회와는 또 다르게 개별 재난 공동체가 보낸 시간과 내용을 깊게 들으니 재난을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새삼 더 고민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동체에 관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쌓여가는 녹취록과 거듭된 기획회의가 점점 마무리 되어가니 이제 더는 피해갈 수 없는 집필의 시간! 집담회와 인터뷰 참여자들이 재난을 겪으며 경험하고, 고민하고, 애쓴 순간의 증언들이 많은 시민들과 만나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기록하고, 기억하고, 행동하자!
- 작성: 진영 (활동회원)
☆특별사업팀_ 움직이는돌봄인권 ‘움돌팀’
8월에 ‘여름방학(ㅎㅎ)’을 잠시 가졌던 움돌팀이 9월에 다시 반갑게 모였습니다. 주제는 ‘돌봄과 남성성’이었습니다. 핀란드에서 병역거부, 평화, 돌봄 등을 키워드로 한창 공부 중인 날맹 그리고 두 자녀의 주양육자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루키가 발제를 맡아주었습니다. 두 분 발제 모두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루키는 발제를 통해 돌봄을 ‘내 욕구를 멈추고 타인의 필요를 우선하는 경험’, ‘자기 중심성을 내려놓는 훈련’, ‘내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 ‘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 등으로 설명했고, 돌봄이 ‘여성의 역할’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으로 개념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돌봄은 남성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남성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실천이라는 말도 덧붙였고요.
날맹은 남성성과 돌봄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의를 여러 연구를 요약, 소개하는 방식으로 촘촘히 전해주었습니다. 기존 연구들이 남성성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성평등과 부합하는 남성의 돌봄 실천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젠더화된 돌봄을 의제화하면서도 남성성과 돌봄 논의가 젠더 이분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함정을 피해야 하는지 등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날맹의 발제에서 영감을 얻어 ‘돌보는 남성성은 어떻게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남성은 돌봄행위를 수행하지 않아서 상실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는가’ 등 더 살펴야 할 토론 주제를 길어낸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10월 1일엔 움돌팀 운영진을 맡고 있는 개굴, 한낱, 호연이 상반기 논의를 정리하며 추가적으로 공부하거나 토론할 거리를 잡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꼽은 읽기자료를 10월엔 각자 공부하고, 움돌팀은 11월에 다시 모입니다.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 작성: 한낱 (상임활동가)
☆소모임_ ‘반반한모임’
8월 만남은 각자 마실 것을 준비하여 온라인으로 만나는 ‘줌O’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화면 너머로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상반기 활동을 돌아보고 하반기 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1. 상반기 돌아보기
3월 ‘폭력 경험의 서사에는 000이 있다’ 워크숍을 시작으로, 4월에는 논문 「성소수자 청소년 A는 왜 자살했는가?: 질적 심리부검을 통한 학급 내 집단괴롭힘과 A의 행동 결정 과정 분석」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월에는 심리부검 논문을 바탕으로 한 영화 〈다음 소희〉를 분석하였고, 7월에는 반폭력 교육으로 드라마 〈소년의 시간〉을 함께 보며 폭력의 서사와 인간의 마음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상반기 모임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면,
“주제와 자료들이 참신했다. 폭력의 서사에 대해 어디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접근방식이었다.”, “혼자 봤을 때 남는 어려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이라 좋았다.”, “폭력을 향한 관점에 대해 다른 시각을 열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 “앎과 실천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등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현장의 경험을 서사적으로 해석하는 중요성을 새롭게 느꼈다는 의견과, 덜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실천하고 싶다는 이야기에 모두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성실한 준비와 꾸준한 참여가 모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 하반기 방향과 함께 보고 싶은 자료들
하반기에도 ‘폭력의 서사에 접근하기’라는 큰 주제 아래,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폭력의 서사와 피해자성에 대해 좀 더 깊이 나누기로 했습니다. 먼저 「중고등학생의 페미니즘 백래시 실태와 대응 방안 모색」(경기도교육연구원, 2022)은 학교 내 혐오와 조롱의 문제를 다룬 연구로 의미있는 자료로 추천되었습니다. 단행본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2025)는 피해자성과 권력 구조를 다룬 책으로, 인권 활동가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영상 자료로는 영화 〈서브스턴스〉, 드라마 〈조용한 희망〉, 〈미지의 서울〉, 〈우리가 숨겨온 비밀〉, 영화 〈해피엔드〉 등이 제안되며, 폭력의 구조와 인간 내면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선이 더해졌습니다.
논의 결과, 10월과 11월 모임에서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를 함께 읽고, 12월에는 AI 감시 제도를 배경으로,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선택과 저항을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해피엔드〉로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3. 다음 모임 《폭주하는 남성성》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의 내용이 예상보다 토론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모아져 도서를 변경하기로 하였습니다. 10월 13일(월) 저녁 7시, 《폭주하는 남성성》 3장까지 읽고 폭력의 구조와 젠더 권력의 형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 작성: 구름 (활동회원)
☆활동지원팀
〇 8/31~9/2 상임활동가, 여행을 다녀왔어요.
신입활동가와 함께 ‘왁자지껄’하는 여행을 꿈꾸며 일찌감치 공익활동가 지원(동행)을 받아 준비해 온 여행 or 엠티 or 워크숍!!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의 맛이 느껴지는 음식, 무더위를 잊게 하는 멋진 풍경, 다시 찾고 싶은 안락한 숙소, 충격과 안타까움-운전자의 산재(무사합니다), 계획과 다른 인원 축소… 그럼요,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미뤄둔 일들을 떠올리며 ‘괜찮아, 여행을 안 갔어도 마찬가지야’라며 마음을 다독였지만요.^^
〇 9/3~4 올해도 어김없이, 인권교육활동가 역량강화 워크숍!
벌써 5년째인 <인권교육활동가네트워크 역량강화 숙박 워크숍>에 들 상임활동가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돌봄과 인권>,<AI 기술과 성평등>을 주제로 온라인 교육이 진행되었고, 이번 대면/숙박 워크숍에서는 돌봄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토크쇼와 강의, 돌봄과 인권에 관한 쟁점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전국의 인권교육활동가들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〇 9/10 2025 ‘들’ 신입회원 환영마당, 그리고 함께 배우는 ‘공방공방’
활동회원이신 가을님의 <학교의 성소수자는 교사, 또래와 어떻게 관계 맺는가?> 논문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문은 학교내 성소수자들이 교사, 또래와의 관계 맺는 방식을 ‘패싱(정체성 숨김·숨겨짐)’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하며, 학교교육의 문제를 살피고 있는데요. 학교나 기관 등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나고 있는 활동회원 분들이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공방공방에 앞서 올해 새롭게 들을 찾아 주신 활동회원 ‘가을, 도치, 영림’을 환영하고, 기존 회원들이 ‘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〇 이 가을 어울리는, ‘글쓰기와 연구’
인터뷰, 글쓰기, 연구 작업이 줄~줄~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구를 바탕으로 ‘재난인권’관련한 교육안내서, 온라인 영상 시나리오, 현장 가이드북, 사례집 연구와 원고 작업이 이어지고 있고요, 또 올해는 ‘돌봄과 인권’을 주제로 돌봄 현장 연구, 교육과정 개발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연구의 ‘향연’ 속에 ‘어질어질, 비틀비틀’ 그렇지만 지나간 여름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 힘을 내봅니다! 활동회원, 후원인 여러분도 함께 힘을!
- 작성: 은채 (상임활동가)
☆연대활동_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
활기는 8~9월 동안 열심히 청활마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 청활마의 핵심 열쇳말은 ‘극우화’인데요. 청소년이 극우화되었다, 청소년들에게 정치 교육이 필요하다와 같은 말들이 이곳 저곳에서 나오는 요즘입니다. 제12회 청소년활동가마당에서는 한국 사회의 극우화/ 보수화 흐름 속에서 청소년을 단순히 ‘희생양’이나 ‘문제아’로만 규정하는 이분법적 시각에 대해 청소년인권활동가의 입장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극우화 물결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특히 이번에는 민망하지만 후원 요청을 간곡히 드리고 있어요. 활기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애써서 청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참여하는 청소년 분들을 위한 교통비를 모금 중에 있습니다!!! 십시일반 보태주시면 큰 힘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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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청소년활동가마당 : 극우화가 뭐 어쨌다고?
– 극우화의 경계 사이, 청소년은 어디에
📌 일시 : 10월 25일 (토) 오후 2시 ~ 8시 30분
📌 장소 : 카페봄봄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20가길 6 2층)
📌 참가 대상
: 청소년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 모임 등의 회원 및 활동가
: 청소년인권에 관심 있는 누구나!
📌 참가신청 링크
: https://forms.gle/kx7J3miotSSw6gCK8
⚡프로그램 안내⚡
오후 2시 ~ 3시 : 몸 풀기 마음 열기
오후 3시 ~ 5시 30분 : [메인 프로그램] 희생양과 문제아 사이, 청소년 극우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오후 5시 30분 ~ 7시 : 저녁 식사
오후 7시 ~ 8시 30분 : [교류의 시간] 소모임
[후원 요청] 100만원의 후원금이 모이면 15명의 청소년들이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활기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단체들의 분담금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활동가마당을 위해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러 지역의 청소년 활동가들이 교통비 등의 걱정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 부탁드립니다!
–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802-084005 (청소년활동기상청활기)
많은 분들의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문의 : hwalgy@daum.net / 빈둥 활동가 (공1공-30구사-36일팔)
- 작성: 연잎 (상임활동가)
☆연대활동 _ 청시행(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〇 학생 스파트기기 사용‧소지 금지법 결국 통과
학교장과 교사에게 수업 중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은 물론, 아예 소지까지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악안에 대한 저지 운동이 이어졌지만, 결국 8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학생을 통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기본권을 제한하는 과잉 입법임에 분명합니다.
〇 ‘학교가 어떻게 이래?!’ _ 청시행 활동 체계 변경
청시행은 활동 방향에 대한 내부 워크숍과 회의를 거쳐 ‘학교 괴롭힘 : 학교가 어떻게 이래’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년 상반기 지방선거 기간까지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학교에 의한 괴롭힘으로 고통받는 청소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발굴하고 이슈화하는 한편, 관련 단체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기로 한 건데요. 이를 위해 간담회팀과 홍보팀으로 활동 체계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 작성: 개굴 (상임활동가)
☆연대활동 _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1) ‘공공임대주택 지원요건’의 변화
지난 4월 24일에 ‘가정 밖 청소년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 완화를 환영하며_시설 거주 조건 완화를 넘어 연령 차별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논평을 냈던 것을 기억하시지요? 6월 20일(금)에는 질서유지 의무조항 신설해 임차인 재계약 해지 규정하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답니다.
청소년을 배제하는 조항들을 개정되도록 여러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쁜 소식은 <쉼터 2년 거주해야만 신청>할 수 있었던 조건이 삭제되었고 <온라인 신청>도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는 ‘연령제한’도 없어지는 그날까지~ 청소년주거권 운동을 계속 이어가보아요.
2) ‘집은 없지만 냅다 하는 집들이’에 초대합니다.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이 창립한지 3년이 되었어요. 아름다운재단의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무사히 활동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의 활동이 걱정입니다. 11월 4일에 오셔서 지난 3년간의 ‘온’의 활동도 보고, 온의 ‘자립’도 응원해 주세요.
<온의 ‘자립’을 응원 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
🎯 하나. 행사에 참여하기!
– 17:30~20:00 전시_온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18:00 낭독극_내 숨이 내 발등에 닿을 때
– 19:00 청소년 토크쇼_저기요! 우리, 집 얘기 좀 합시다
🎯 둘. 후원에 참여하기!
- 작성: 지나 (상임활동가)